리뷰/PC 주변기기

Cherry G80-3000s 간단리뷰 (저소음 적축 교체, 자가 윤활)

skycore 2020. 12. 4. 17:46

 

-직접 구매하여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지금은.. 고장나서 해체되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 앱코의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하던 중, Cherry mx board 3.0s 저소음 적축 모델을 구매

- 책상 변경 후에 책상이 좁아지는 바람에 키보드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텐키리스 모델을 사용하고 싶어서 같은 체리사의 G80-3000s 적축 모델을 구매

- 저소음 적축을 사용하던 귀에, 적축의 소리는 너무 시끄러웠고 (다만, 저소음 적축을 사용하다가 넘어와서 그런 것이지, 소리 자체는 톡톡거리는 높은 소리보다는 툭툭하는 저음의 느낌이 강한 소리였고, 듣기에 나쁘지는 않은 소리), mx board 3.0s 저소음 적축 모델의 스템 부분만을 G80-3000s와 교체

- 한번 분해를 진행한 탓인지 잡소리가 신경쓰여 윤활 진행

 

장점

- 스템 교체 및 윤활을 진행 후, 도각거리면서 손가락이 편한 텐키리스 키보드 완성 (다만, 이부분은 평소에 강하게 타건했을 경우,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음)

- 무보강 키보드의 특징으로, 스템 교체와 윤활이 디솔더링 없이 진행되었음

 

단점

- 비용 (저소음 적축을 일반적으로 구매한다고 하면 4.5만원정도가 필요)

- 윤활에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길고, 생각보다 고된 작업임.. (첫 윤활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약 3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됨 (과정은, 무보강용 스위치 오프너로 스위치 개봉후 - 하단 하우징에 필름 올려놓기 - 축과 스프링 분리 (저소음 적축이라 축과 스프링이 끼어있었음) - 스템의 슬라이더 부분은 크라이톡스 105&205믹스, 스프링은 크라이톡스 105를 사용하여 붓으로 윤활 - 재조립의 순으로 진행)

-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윤활 후 소리 (타건음이 전체적으로 심심해짐. mx board 3.0s 저소음 적축 모델 정도의 느낌에 서걱이는 느낌이 없는 정도의 타건감.)

- 축 교환만을 진행하시겠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못하는데, 스템 교체 후, 윤활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온갖 잡소리 (스프링 소리, 슬라이더 마찰 소리 등..)가 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 체리 G80-3000s 저소음 적축 모델은 왜 안나왔는가..

- (축교체, 윤활후) mx board 3.0s 저소음 적축에서의 소리에서 서걱임이 사라지고, 키감은 좀더 물렁해진 느낌

- 윤활시, 비닐봉투 한장은 깔고 작업하는게 좋음

 

P.S. 스테빌라이저 작업중 기판을 쭉 긁어버려서 사망..